드라마 〈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대사보다 공간의 감정이 먼저 다가오는 작품으로, 일본에서 시작해 캐나다를 거쳐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사랑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의 촬영지를 국가별 및 동선별로 정리하여, 실제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코스를 제안한다.
일본 코스|사랑의 시작을 걷다 (2~3일)
가마쿠라 – 첫 만남의 도시
일본 가마쿠라는 드라마의 시작점으로,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이 도시는 관광지이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주인공들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적합하다.
추천 동선으로는 가마쿠라역에서 고마치도리를 지나 조용한 골목을 거쳐 전철이 지나는 거리를 추천한다. 여행의 핵심은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느린 속도의 골목과 일상적인 풍경을 즐기는 것이다. 드라마의 감정선은 낯설지만 부담 없는 거리감과 처음 느끼는 설렘을 담고 있다.
특히 가마쿠라는 ‘사진 찍는 여행’보다는 걷는 여행이 더욱 잘 어울린다.
에노시마 – 감정이 가까워지는 바다
가마쿠라에서 에노덴 전철을 타고 이동하면 만나는 에노시마는 두 인물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장면들이 그려진다. 추천 동선으로는 에노시마역에서 해변을 산책한 후 전망대로 향하는 코스가 있다. 여행 포인트는 해 질 무렵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경험이다.
여행 중 대화가 늘어나고 침묵이 어색하지 않아지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교토 – 편안해진 관계
교토는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상적인 감정 교류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등장한다. 추천 동선은 기온 골목과 전통 가옥 거리, 한적한 카페를 포함하며, 드라마의 감정선은 설렘보다 안정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여행이 아닌 ‘함께 사는 느낌’이 드러나는 장소이다.
캐나다 코스|사랑이 시험받는 시간 (3~4일)
캘거리 – 현실과 마주하다
캐나다 캘거리는 도심 풍경 속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현실을 마주하는 공간이다. 추천 동선은 다운타운에서 강변 산책로를 거쳐 카페 거리로 이어진다. 드라마의 감정선은 감정과 현실 사이의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을 나타낸다.
밴프 국립공원 – 감정의 확장
캘거리에서 차로 이동하는 밴프 국립공원은 드라마의 감정적 핵심 장소로, 추천 동선은 밴프 타운에서 시작해 국립공원을 드라이브하며 호수 전망 포인트에 이르는 코스다. 여행 포인트는 자연을 ‘보는 것’보다 그 안에 머무는 경험을 중시한다.
감정이 깊어지고 피할 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시점이 다가온다.
레이크 루이스 – 결정의 순간
맑은 호수와 설산이 어우러진 레이크 루이스는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장소다. 아침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추천되며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드라마에서 사랑을 계속할지, 멈출지 결정하는 순간이 그려진다.
이탈리아 코스|사랑이 완성되는 길 (4~5일)
피렌체 – 감정의 미학
예술의 도시 피렌체는 드라마 전체의 감성을 완성시키는 공간으로, 추천 동선은 두오모에서 강변을 지나 골목을 산책하는 코스다. 드라마의 감정선은 감정이 말보다 먼저 전달되는 단계를 보여준다.
시에나 – 선택의 도시
중세 도시 시에나는 중요한 대화와 선택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추천 포인트는 광장을 중심으로 이동하고 골목길을 탐방하는 것으로, 드라마의 감정선은 도망치지 않고 마주하는 사랑의 모습을 담고 있다.
토스카나 – 사랑의 결실
토스카나는 드라마 후반부의 핵심 촬영지로, 추천 동선은 소도시에서 시작해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탐방하는 코스가 있다. 여행 포인트는 일정에 여유를 두어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드라마의 감정선은 사랑이 ‘사건’이 아닌 ‘일상’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페루자 – 평범해진 행복
화려하지 않은 페루자는 특별함이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는 감정을 보여주는 장소다. 드라마의 감정선은 사랑이 여행이 아닌 삶이 되는 지점을 나타낸다.
한국 코스|현실로 돌아오다
서울과 국내 촬영지는 해외 여행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며, 드라마는 결국 사랑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돌아와서도 함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무리|이 드라마를 여행처럼 보는 법
드라마 〈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일본에서 설렘을 시작하고, 캐나다에서 사랑을 시험받으며, 이탈리아에서 감정을 완성한 뒤 한국으로 현실에 돌아오는 구조를 가진다. 이 여행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이 드라마의 질문이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은 통역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은 여행의 끝이 아니라 돌아온 이후에 있다.